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안정형 vs 적극투자형 — 2026년 1년 수익률 차이로 본 5가지 갈아타기 시뮬레이션
2025년 말 디폴트옵션 적립금 53조 3,000억원·지정 가입자 734만명 시대지만 안정형 쏠림이 85%에 달해 평균 수익률은 3.7%에 그쳐요. 초저위험 2.6%·중립투자형 10.8%·적극투자형 14.9%로 1년만 차이가 12.3%p, 1억원 기준 환산하면 1,230만원이 갈려요. IRP 잔액 3천·5천·1억 기준 5가지 케이스로 안정형 방치 vs 위험등급 한 단계 갈아타기 효과를 계산했어요.
경제·금융 전공 편집진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세청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검수합니다.
퇴직연금 통지서 받고 '디폴트옵션 지정하세요' 알림이 와도 그냥 안정형으로 두고 계신 분들 많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원금 보장이라니까 안 깨질 거라고 안심했거든요. 그런데 2026년 들어서 고용노동부 통합공시를 보고 충격받았어요. 초저위험 평균 2.6%, 적극투자형 평균 14.9%. 1년 차이가 12.3%p나 났더라고요.
2025년 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이 53조 3,000억원, 지정 가입자 734만명을 돌파했는데, 이 중 85%가 안정형(원리금보장)에 쏠려 있어요. 결과적으로 전체 평균 수익률은 3.7%에 그쳤어요. 이 글에서는 1억원 기준 위험등급 한 단계 갈아타기가 5년·10년 누적으로 얼마나 차이를 만드는지, IRP 잔액 3천·5천·1억 5가지 케이스로 계산해볼게요.
디폴트옵션 위험등급 4단계와 1년 평균 수익률
초저위험·저위험·중립투자형·적극투자형 구성과 성과
고용노동부가 승인한 디폴트옵션 상품은 위험등급에 따라 4단계로 분류돼요. 2025년 2월 금융위원회 명칭 통일 이후 '고위험'이라는 표현이 '적극투자형'으로 바뀌었지만, 분류 자체는 그대로예요.
| 위험등급 | 원리금보장 비중 | TDF·BF 비중 | 2025년 평균 수익률 | 최대낙폭(MDD) |
|---|---|---|---|---|
| 초저위험 | 100% | 0% | 2.6% | 0% |
| 저위험 | 50~70% | 30~50% | 7.5% | -1~-3% |
| 중립투자형 | 20~40% | 60~80% | 10.8% | -8~-12% |
| 적극투자형 | 0~20% | 80~100% | 14.9% | -15~-22% |
초저위험은 정기예금·이율보증형보험계약(GIC) 100%로 구성돼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사실상 0이지만, 한국은행 202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를 빼면 실질수익 0.3%p에 불과해요. 운용수수료까지 빼면 마이너스 실질수익에 가까워요.
저위험부터 TDF(Target Date Fund)나 BF(Balanced Fund) 같은 실적배당 상품이 일부 섞이기 시작해요. 적극투자형은 대부분 80~100%가 TDF·BF로 구성돼요. 최근 1년 미국 S&P500과 한국 코스피 회복세 덕분에 적극투자형이 14.9%를 찍었지만, 2022년 같은 동시 하락기엔 -20%까지 빠졌던 상품도 있다는 건 기억해야 해요.
내부 비교로는 연금저축펀드 vs IRP 5월 추가납입 시뮬레이션에서 세액공제 환급 효과를 따로 다뤘으니 함께 읽으면 좋아요.

한국투자증권 적극투자형 BF1, 3년 누적 93.17% 사례
2026년 1분기 고용노동부 공시 기준 전체 사업자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중 1위가 한국투자증권 '적극투자형 BF1'로 3년 누적 수익률 93.17%를 기록했어요. 같은 적극투자형 안에서도 사업자·상품별 격차가 30~40%p 벌어진다는 뜻이에요.
미래에셋증권도 TDF 시리즈와 자산배분형에서 강세를 보여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 모두 평균을 웃돌았어요. 반면 일부 은행권은 같은 위험등급에서 수익률이 한자릿수에 머무는 사례도 있어서, 위험등급만 올린다고 끝이 아니라 사업자별 상품 비교가 필수예요.
비교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과 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 공시(pension.fss.or.kr)에서 분기마다 갱신돼요. 직접 들어가서 본인이 가입한 사업자 순위를 확인해보세요.
IRP 잔액별 5가지 갈아타기 시뮬레이션
케이스 1: 30대 직장인, IRP 3천만원, 안정형 → 중립투자형
35세 직장인 김OO씨, IRP 잔액 3,000만원을 초저위험으로 방치 중. 은퇴까지 25년 남았어요.
- 현재 안정형 5년 누적: 3,000만 × (1+0.026)^5 = 3,411만원(+411만원)
- 중립투자형 5년 누적: 3,000만 × (1+0.108)^5 = 5,008만원(+2,008만원)
- 5년 차이: 1,597만원
- 10년 차이(같은 수익률 가정): 3,000만 × [(1.108)^10 - (1.026)^10] = 4,475만원
은퇴까지 25년이라 변동성을 견딜 시간이 충분해요. 중립투자형이면 주식·채권 6:4 정도라 단기 변동도 -10% 내외에 머물러요. 본인 위험감내도가 더 크면 적극투자형으로 한 번에 갈 수도 있지만, 갈아타기는 한 단계씩 올리면서 적응하는 게 심리적으로 안정돼요.
케이스 2: 40대 자영업자, IRP 5천만원, 안정형 → 적극투자형
42세 자영업자 박OO씨, IRP 5,000만원 + 연금저축 3,000만원. 은퇴까지 18년.
- 현재 안정형 5년: 5,000만 × (1+0.026)^5 = 5,685만원
- 적극투자형 5년: 5,000만 × (1+0.149)^5 = 10,028만원
- 5년 차이: 4,343만원
- 단, 5년 중 한 해 -20% 시나리오 가정: 5,000 × (1.149)^4 × (0.80) = 6,983만원으로 줄어듦
자영업자는 회사 퇴직금이 없어서 IRP·연금저축이 사실상 노후 안전망 전부예요. 한 번에 100% 적극투자형은 위험이 크니, 일부(40~60%)는 중립투자형에 분산해 평균 위험을 낮추는 게 합리적이에요. 박OO씨라면 적극투자형 50% + 중립투자형 50% 조합이 평균 수익률 12.85%·MDD -15% 정도로 균형이 맞아요.
케이스 3: 50대 직장인, DC 1억원, 안정형 → 저위험
53세 직장인 이OO씨, DC 잔액 1억원, 은퇴까지 7년. 시간이 별로 안 남아서 적극투자형은 부담스러워요.
- 안정형 7년 누적: 1억 × (1.026)^7 = 1억 1,966만원(+1,966만원)
- 저위험 7년 누적: 1억 × (1.075)^7 = 1억 6,591만원(+6,591만원)
- 7년 차이: 4,625만원
50대는 갈아타기 시점이 가장 민감해요. 만 55세 이후 인출이 임박했으니 적극투자형으로 갔다가 인출 직전 -20% 손실이 나면 회복할 시간이 없어요. 저위험(원리금보장 5070% + TDF 3050%)이 적당한 절충안이에요. 평균 7.5%·MDD -3% 수준이라 단기 충격에도 손실이 제한적이에요.
케이스 4: 60대 은퇴 직전, IRP 8천만원, 적극투자형 → 중립투자형(하향)
61세 김OO씨, IRP 8,000만원이 적극투자형으로 방치 중. 만 65세 연금 수령 시작 예정.
이 분은 거꾸로 위험을 낮춰야 해요. 65세까지 4년 남았는데 시장 충격으로 -20%가 나면 회복할 시간이 없거든요.
- 적극투자형 4년 평균(15% 가정): 8,000만 × (1.149)^4 = 1억 3,945만원
- 적극투자형 4년 중 1년 -20% 시나리오: 8,000 × (1.149)^3 × 0.80 = 9,704만원(-296만원 손실)
- 중립투자형 4년(10.8% 가정): 8,000 × (1.108)^4 = 1억 2,063만원
- 중립투자형 4년 중 1년 -10% 시나리오: 8,000 × (1.108)^3 × 0.90 = 9,809만원(-191만원 손실)
은퇴 직전에는 평균 수익률보다 최악 시나리오 손실폭(MDD)이 더 중요해요. 만 55세 넘으면 위험등급을 한 단계씩 낮춰가는 '연령기반 자동 하향' 전략을 추천해요. TDF 빈티지 상품이 자동으로 이걸 해주니, 안 헷갈리면 TDF로 갈아타도 좋아요.
케이스 5: 30대 맞벌이 부부, IRP 합산 6천만원, 갈아타기 + 추가 납입
부부 합산 IRP 6,000만원(남편 3,500 + 아내 2,500), 둘 다 30대 후반, 안정형 방치. 부부 합산 추가 납입 여력 월 50만원.
- 현재 상태(둘 다 안정형 5년): 6,000만 × (1.026)^5 + 0 = 6,822만원
- 둘 다 중립투자형 + 월 50만 추가 납입 5년: 6,000 × (1.108)^5 + 50×60×(1.108^5-1)/(0.108×5) ≈ 1억 16만원 + 3,800만원 ≈ 1억 3,816만원
- 5년 차이: 6,994만원
부부 합산 세액공제 한도가 1,800만원(900만원 × 2)이라 월 50만원(연 600만원)을 둘이 분담하면 부부 합산 세액공제 환급액이 연 79.299만원(13.216.5% × 600만)이에요. 5년 누적 환급액만 396~495만원이 더 붙어요. 갈아타기 + 세제혜택 + 복리효과 3중 혜택을 다 챙길 수 있어요.
추가로 부부의 절세 측면은 부부 합산 vs 분리 종소세 5천 시뮬레이션에서 따로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갈아타기 전 반드시 점검할 5가지 체크포인트
1) 만 55세까지 남은 기간 — 5년 미만이면 위험 하향
은퇴까지 5년 미만이면 위험등급을 한 단계 낮추는 게 맞아요. 짧은 기간에 큰 손실이 나면 회복할 시간이 없거든요. 반대로 10년 이상 남았으면 한 단계 올리는 게 합리적이에요.
2) 운용보수 0.3% vs 0.7% — 30년 누적 차이 1,800만원
같은 위험등급 안에서도 운용보수가 0.3%대인 상품과 0.7%대인 상품이 있어요. 1억원 30년 운용 기준 0.4%p 차이는 누적 1,800만원 이상이에요. 고용노동부 통합공시에서 운용보수까지 보고 고르세요.
3) TDF 빈티지 매칭 — 본인 은퇴 예정연도와 맞추기
TDF는 빈티지(2040·2045·2050 등)별로 자산배분이 달라요. 만 65세 은퇴 가정이면 본인 출생연도 + 65년에 가까운 빈티지를 골라야 해요. 1990년생이면 TDF2055, 1985년생이면 TDF2050이 적정해요.
4) 사업자별 격차 — 같은 적극투자형도 30%p 차이
위험등급만 보고 갈아타면 안 돼요. 같은 적극투자형이라도 한국투자증권 BF1처럼 3년 93%를 낸 상품이 있는가 하면, 같은 등급에서 30~40%대 수익률에 머무는 상품도 있어요. 분기마다 공시 순위 확인은 필수예요.
5) 환매·이전 수수료 — 디폴트옵션 변경은 대부분 0원
같은 사업자 안에서 디폴트옵션 위험등급 변경은 환매·신규 매수 수수료 모두 0원이에요. 다만 사업자 자체를 옮기는 IRP 계좌 이전은 일부 사업자에서 일시 수수료(보통 5,0001만원)와 신탁계약 이전 기간(영업일 510일) 동안 운용 공백이 생길 수 있어요. 큰 잔액일수록 이전 시기를 신중하게 잡으세요.
지금 당장 할 액션 3가지
첫째, 본인 IRP·DC 계좌에 접속해서 '사전지정운용방법 현재 등록상품'을 확인하세요. 초저위험으로 돼있으면 갈아타기 후보예요.
둘째, 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 통합공시(pension.fss.or.kr)에서 본인 사업자의 위험등급별 1년·3년 수익률 순위를 확인하세요. 같은 등급 안에서 상위 25% 안에 드는 상품으로 매칭하세요.
셋째, 위험등급을 결정했으면 사업자 앱에서 '사전지정운용방법 변경' 메뉴로 5분 안에 변경할 수 있어요. 단, 만 55세 이상이거나 5년 안에 인출 계획이 있으면 위험등급을 올리지 말고 오히려 한 단계 낮추는 방향이 맞아요.
5월 종합소득세 마감(5월 31일) 시기와 겹쳐서 연금계좌 추가 납입 + 디폴트옵션 갈아타기를 같이 검토하면 세제혜택과 수익률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요. 1억원 5년 기준 안정형 방치 1,966만원 vs 중립투자형 5,008만원으로 약 3,000만원 차이가 만들어지는 결정을, 5분 화면 클릭으로 끝낼 수 있어요.
자주 하는 실수 5가지 — 갈아타기 전 미리 알아두세요
실수 1: 분기 한 번 수익률만 보고 결정
지난 분기 적극투자형이 18%였다고 무작정 따라가면 안 돼요. 디폴트옵션 수익률은 분기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출렁여요. 최소 3년 누적 수익률·연환산 변동성·최대낙폭(MDD) 3가지 지표를 같이 봐야 해요. 3년·5년 누적 수익률이 같은 위험등급 안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사업자를 고르세요.
실수 2: '원리금보장'을 '예금'으로 착각
디폴트옵션 안의 '원리금보장 정기예금'은 진짜 은행 정기예금이 아니라 퇴직연금 사업자가 운용하는 GIC(이율보증형보험계약) 포함 상품이에요. 예금자보호 한도가 일반 예금과 별개로 5,000만원까지 보호되긴 하지만, 사업자 파산 시 대기 기간이 필요해요. 또한 예금자보호 1억 상향 + 부모님 비과세종합저축 적용 대상이 아니에요.
실수 3: 갈아타기 직후 시장 충격 시 즉시 환매
위험등급을 올린 직후 한 달 만에 -5% 손실이 나면 다시 안정형으로 돌리고 싶어져요. 그런데 그 시점이 보통 저점이에요. 갈아타기는 최소 3년 단위로 결과를 봐야 해요.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1단계만 올리는 게 안전해요.
실수 4: IRP·DC·연금저축 한도 혼동
IRP·DC 디폴트옵션 운용수익은 세액공제 한도(900만원)와 별개예요. 한도는 납입액 기준이고, 운용수익은 출금 시점까지 과세이연돼요. 둘을 헷갈려서 '900만원 다 채웠으니 수익률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 많은데, 운용수익이 세액공제보다 훨씬 큰 효과를 만들어요.
실수 5: TDF 빈티지 잘못 매칭
만 65세 은퇴 예정인데 TDF2030을 골라두면 이미 보수적인 구성(주식 비중 20% 미만)으로 운용돼요. 본인 출생연도 + 65년 = 빈티지로 매칭해야 시간에 따른 자동 위험 조정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참고 자료
-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통합공시」 2026년 1분기, pension.fss.or.kr
-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사업자별 적립금 운용수익률」 2025년 12월 결산, fss.or.kr
-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100lifeplan.fss.or.kr 「디폴트옵션 상품 비교」
-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21조의2 사전지정운용제도, 국가법령정보센터 law.go.kr
- 국세청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 안내」 (총급여 5,500만원 기준 16.5% / 초과 13.2%), nts.go.kr
- 기획재정부 「2024년 세법 개정안」 연 1,500만원 초과 연금소득 분리과세 16.5% 신설
- 한국은행 「소비자물가 상승률」 2025년 12월(전년동월비 2.3%), bok.or.kr
- 금융위원회 「디폴트옵션 상품명 통일안」 (2025.04.01 시행, '고위험' → '적극투자형')
-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 3년 누적 93.17% 공시(2026.04.30)
- 금융감독원 「2025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 디폴트옵션 53.3조원·734만명
투자·세무 면책: 본 글의 시뮬레이션은 평균 수익률·복리 가정에 기반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수익률은 시장 상황·운용보수·환율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위험등급별 최대낙폭은 과거 데이터 기준이며 미래 손실폭을 보장하지 않아요. 본인 연령·근속기간·은퇴 시점·다른 자산 비중 등에 따라 적정 위험등급이 달라지니, 큰 금액 갈아타기 전에 본인 가입 사업자의 PB센터 또는 공인 재무설계사(CFP)와 상담을 권해요. 세제혜택·연금수령 시 과세 방식은 개인별 소득 구조에 따라 다르니 한국세무사회(0001580-1280) 또는 국세청 126으로 확인하세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으며, 특정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디폴트옵션이랑 사전지정운용제는 같은 말인가요?
네, 완전히 같은 제도예요. 정식 명칭이 사전지정운용제(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21조의2)이고, 영어로 디폴트옵션이라고 부르거든요. 2022년 7월 12일 도입돼서 2023년 7월부터 본격 시행, 2025년 7월 12일 이후로는 DC형(확정기여형) 가입자가 4주 안에 운용지시 없으면 자동으로 사전지정 상품에 편입되는 구조로 완전히 자리잡았어요. IRP(개인형퇴직연금)도 같은 방식이 적용돼요. 다만 가입자가 별도 운용지시를 하면 디폴트가 풀리고 직접운용으로 전환되니, 디폴트=강제가 아니라 '게으른 사람을 위한 안전망' 정도로 이해하면 돼요.
Q. 지금 안정형(초저위험)에 들어가 있는데 그냥 두면 안 되나요? 원금 보장이라 안 깨질 거 아니에요?
원금은 안 깨지지만 물가상승률 대비 실질가치가 깎여요. 2025년 한국은행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였는데, 초저위험 평균 수익률이 2.6%였어요. 세전 기준으로 봐도 실질 0.3%p예요. 여기에 운용수수료 0.3~0.5%·물가까지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실질수익이 5년 누적되면 1,000만원당 200만원 가까운 구매력 손실이 나요. '원금 보장'이라는 표현이 안전감을 주지만, 30~40대 직장인처럼 만기까지 20년 이상 남은 분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선택일 수 있어요.
Q. 위험등급을 한 단계 올리면 손실 위험은 얼마나 커지나요?
고용노동부 2024~2025년 공시 기준 최대낙폭(MDD)을 보면, 초저위험은 0%, 저위험 -1~-3%, 중립투자형 -8~-12%, 적극투자형 -15~-22% 범위예요. 적극투자형이 14.9% 평균을 냈지만 2022년 같은 시장 충격기엔 일시적으로 -20%까지 내려간 상품도 있었어요. 다만 퇴직연금은 의무 가입기간이 길어서(보통 10년+)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누적수익이 중요해요. 2~3년 안에 출금 계획 없으면 위험등급을 한 단계 올리는 게 합리적이에요. 만 55세 이후 인출이 임박한 분은 반대로 안전 비중을 높이는 게 맞아요.
Q. TDF랑 BF는 뭐가 다른가요? 어느 게 더 좋아요?
TDF(Target Date Fund)는 은퇴 예정 시점(2045·2050 같은 빈티지)을 정해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 비중을 자동으로 줄이는 펀드예요. BF(Balanced Fund)는 주식·채권 비중을 고정해서 운용하는 펀드라 시간에 따른 자동 조정이 없어요. 20~40대처럼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TDF가 손이 덜 가요. 50대 이상이거나 본인이 자산배분 비율을 직접 통제하고 싶으면 BF가 맞아요. 디폴트옵션 상품 안에 두 종류 다 들어있으니 고를 때 상품 설명서의 '대표 펀드'를 확인하세요.
Q. 디폴트옵션을 갈아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수료가 또 나오나요?
가입한 금융회사 앱·홈페이지에서 '퇴직연금 → 사전지정운용방법 변경'으로 들어가면 위험등급(초저위험·저위험·중립투자형·적극투자형)을 선택해서 바로 변경할 수 있어요. 기존 보유 상품을 매도하는 환매 수수료는 대부분 0원(원리금보장 정기예금 중도해지는 약정금리 일부 손실)이고, 새 상품 매수 수수료도 0원이에요. 다만 펀드 운용보수(연 0.3~0.7%)는 상품별로 다르니 갈아타기 전에 운용보수 비교는 꼭 하세요. 디폴트옵션은 분기마다 고용노동부 통합공시(pension.fss.or.kr)에 수익률·보수가 다 공개되니 거기서 비교하면 편해요.
Q. 회사가 가입한 DC 디폴트옵션을 본인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요?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가 퇴직연금 규약에 등록한 디폴트옵션 상품 풀(보통 4개 위험등급 × 1~2개 사업자) 안에서 본인이 자유롭게 고를 수 있어요. 회사가 등록한 상품이 부실하다 싶으면 회사 인사팀에 '규약 추가' 요청을 할 수도 있는데, 노사 합의(근로자대표 동의)가 필요해서 시간이 걸려요. IRP는 본인 명의 개인 계좌라 사업자(증권사·은행)만 정하면 그 안에서 모든 디폴트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요. DC 자유도가 답답하면 본인 IRP를 따로 만들어 IRP 위주로 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Q. 디폴트옵션 수익률에도 세금이 붙나요?
디폴트옵션으로 발생한 운용수익은 출금 시까지 과세이연돼요.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 3.3~5.5%(나이별 차등)만 적용돼서, 일반 펀드 배당소득세 15.4% 대비 최소 9.9%p 절세 효과가 있어요. 다만 일시금으로 받으면 기타소득세 16.5%가 일괄 부과되니, 가능하면 연금 형태로 10년 이상 나눠 받는 게 유리해요. 연 1,500만원 초과 연금수령액은 종합과세 또는 분리과세 16.5% 선택 가능(2024년 세법 개정)이라, 고소득 은퇴자는 수령 시점에 세무사 상담을 받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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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종합소득세 마감 전 연금저축과 IRP에 추가 납입하면 자영업자도 최대 148.5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어요. 총급여 5,500만원 기준 16.5% vs 13.2% 공제율 차이, 연금저축 600만원 vs IRP 합산 900만원 한도, 자영업자·직장인·맞벌이·은퇴 직전·고소득 5가지 사례로 누가 어디에 얼마를 넣어야 가장 유리한지 시뮬레이션했어요.
어린이날 시작하는 자녀 명의 미국 ETF — 월 20만원 18년 적립 + 유기정기금 증여 신고 시뮬레이션
자녀 명의 증권계좌에 매월 20만원씩 18년간 미국 ETF를 적립하면 얼마가 모일까. 증여세 비과세 한도(10년 2,000만원) 활용과 유기정기금 신고로 1억까지 세금 0원으로 만드는 절세 시뮬레이션을 정리했어요.